꽃과 디자인 (2012)

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꽃의 디자인에 숨겨진 대비, 대칭, 균형, 조화의 아름다움 때문입니다. 꽃이 찌그러져 있다면 마음이 편안해 질까요? 꽃이 주는 즐거움으로 병을 치료하는 심리학 치료법도 많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삶 자체가 디자인입니다. 보다 아름다운, 보다 새로운, 보다 매력적인 디자인을 창조해내려는 시도가 우리 주변에 끊임없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황홀케 하는 디자인들에 감동하면서 또한 늘 새로운 디자인을 갈망합니다.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디자인의 근본은 무엇일까요? 그 근본은 당연히 자연입니다. 예로부터 인간은 자연을 모방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식물의 잎, 꽃, 열매는 주된 모방의 대상이자 변형의 대상이었습니다. 식물의 잎, 꽃, 열매의 균형미와 색의 조화는 신이 창조한 최고의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예술은 모방에서 탄생하고 식물이 그 밑그림인 디자인 역할을 해온 것입니다. 식물이야말로 디자인의 백화점과 같은 곳입니다.

이번 사진집에선 꽃은 감상하는 근본인, 꽃이 갖고 있는 대비, 대칭, 균형, 조화의 미를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18번째 만드는 꽃 사진집을 통해 위대한 예술의 모티브를 제공한 디자인들을 차분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