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과 원예종이란 (2011)

올해 사진들은 아름다운 우리 토종식물들로 꾸며 보았습니다. 토종은 말 그대로 사람이 심거나 애써 가꾸지 않아도 자연에서 거친 환경 변화나 병충해를 견디며 스스로 잘자라는 식물을 말합니다. 토종이 척박한 토양에서 병충해를 견디며 잘 자랄 수 있는 것은 그들만의 독특한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토종과 달리 개량종은 사람이 필요에 따라 유전자의 일부를 변형하여 만든 새로운 품종으로 사람의 손으로 종자를 뿌리거나 묘목을 심고 항상 가꾸어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개량종은 사람들의 기호에 따라 또는 필요에 따라 항상 새로운 유전자의 공급이 필요합니다. 개량을 위한 유전자의 공급은 토종에서만 가능합니다. 토종의 보존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날 선진국이 타국의 토종식물에 관심을 갖고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유도 모두가 유전자를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 산하에는 환경의 변화가 심한 사계절을 겪으면서 얻는 강인한 생명력과 병충해를 잘 견디는 유전자를 가진 토종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17번째 '2011년 한국의 야생화'는 토종과 개량종을 주제로 우리와 애환을 함께 한 아름답고 사랑스런 토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자랑하는 의미에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