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우리 식물들 (2006)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우리 꽃의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세계적으로 이름난 식물원 13곳을 가 보았습니다. 이 땅에서 주인의 허락도 없이 빠져나간 수많은 식물들은 토종 그대로의 모습과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여러가지 색깔과 모양으로 개량된 모습으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종 다양성 협약에 의해 식물을 개량한 사람이 특허 등록을 할 수 있고, 그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받으며 부를 누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무리 원종이 우리 식물이라 해도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도둑을 맞았거나 나라의 허가 없이 유출되어도 하소연할 길이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원종을 가지고 있지만 가치를 몰라봤던 꽃들이 외국에서 개량되어 로열티를 물고 역수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12번째 사진집에서는 외국 식물원에서 인기있는 우리 자생식물과 외국 화훼업자들이 탐내는 꽃들을 담았습니다. 우리 것을 모르고 우리 것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Forgotten Korean Plants (2006) I have visited the thirteen famous botanical gardens in search of Korean plants that have been forgotten. There, I met many of our plants that were taken away from their homeland without the permission of their owners - in both their beautiful authentic and developed forms. Pursuant to the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one who developed new species can obtain a patent right on the developed species and that patent right will be legally protected. Even if the species originated from Korea, the original owners would have no claim on the developed species. Unfortunately, we are bringing our own plants, which had once been forgotten, back to our country and paying a large sum of royalties to those outside the country that have patent rights on Korean plants they developed. This Twelfth Photography Calendar contains our Korean plants that are beloved outside Korea. We cannot own our plants without appreciating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