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및 멸종 식물 (2002)

지금까지 인간은 오묘한 자연의 조화로움에 적응하기보다는 개발과 발전, 도시화와 산업화의 이름으로 보호보다는 파괴하는 주역이 되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자연 생태계의 훼손과 무분별한 채취로 날로 악화되는 환경오염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미 멸종되었거나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식물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나마 살아남아 있는 식물들도 언제 멸종될지 몰라 보호의 손길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멸종위기의 식물들은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 줄 귀중한 자원입니다. 자원식물의 유전자적 잠재력에 눈을 돌린 세계 각국은 이미 우수한 식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가치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채 사라지는 식물들이 늘어나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 땅에서 힘들게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들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저의 여덟 번째 사진집에는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33가지와 토종식물 23가지로 꾸며 보았습니다.


Nearly Extinct Plants (2002)

Industrialization has destroyed the environment. As a result, many biological species have become extinct or nearly extinct. These nearly extinct plants are precious resources for the next generation to inherit. There is a silent war raging over obtaining biological resources. I describe fifty six nearly extinct plant species that are listed by Korea Forest Service in this Eighth Photography Calendar.